[자수성가청년 (자청) 분석]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자수성가 청년의 책을 분석해보는 네 번째 글이다. 자수성가 청년(이하 자청) 유튜브에서는 책들을 많이 소개한다. 주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과 마인드이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은 유튜브에서는 언급되지는 않았다. CLASS101의 유료 강의에서만 추천한 책이라고 한다. 보통 자청이 추천한 책들은 '심리학'이나 '뇌과학'에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초적인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재미있게도 '돈을 직접적으로 벌어들이는 책' 소개는 잘하지 않았다. 이 책은 제목에 '돈'이 들어가는데 처음으로 돈에 관련된 책을 추천해서 놀라웠다. 역시 유료 강의라 실질적으로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내용은 '돈에 관한 내용'보다는 '창의성'에 집중되어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돈이 되는 창의성이다.

 

 

 

 

이 책은 어떤 기발한 생각이 성공하고 묻히는지 분석했다. 많은 통계와 논문을 통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딱딱하게 느껴질수 있는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한다.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한 번쯤은 궁금해할 만한 일상 속의 의문점들의 정답도 제시해준다. 표와 그래프가 나오긴하나 어려운 단어나 수식은 전혀 없다.

 

 

이 책은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예술가, 광고업계 사람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그들은 예술과 상업 사이에서 고민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유튜버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유튜브 영상은 하나의 예술이면서 돈이다. 영상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면서도 광고를 통해 돈을 벌어들인다. 어쨌거나 자청은 이 책을 추천했다. 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왜 추천했는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왜 그에게 영감을 줬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천재는 만들어진다

TV에보면 신동, 천재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참 많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 아이들은 다 어디 갔는가? 의사가 됐는지 판사가 됐는지 알 수가 없지만 통계에 따르면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여기에 천재는 결코 처음부터 태어나지않고 만들어졌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예로 성인이 돼서 화가가 된 사람이 있었다. 그림 실력은 다음과 같다. 처음 그린 그림을 보면 공책에 낙서를 한 것처럼 형편없다. 십 년이 지나자 사람들에게 팔아도 될 정도로 퀄리티가 상승했다. 어떻게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가? 십 년 해도 별 차이 없는 사람도 많은데 말이다.

 

 

 

저자는 '의식 있는 연습', '항상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고 한다. 신동이라고 불리던 아이들이 비범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다. <완벽한 공부법> 책에서 언급하듯 본인을 증명하는데 노력하고, 개선하고 나아가는데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청은 본인 스스로 평하길 '과거는 찌질하고 바보 같았다'라고 말한다. 포장할 법도 한데 분명 천재와 재능과는 거리가 먼 평가이다. 그는 성공한 이유를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갈고닦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똑똑한 사람을 넘었던 것이다. 유튜브 영상에서 언급하기를 책을 엄청나게 읽고 배운 후 학창 시절에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를 만나 대화했다고 한다. 대화해보니 나와 다를 것도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책이 자신을 성장시켰기 때문에, 책이 당신들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고 추천하는 것 같다.

 

 

EDM이 지금 나왔더라면?

 

저자는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비틀즈의 명곡 <Yesterday>를 예시로 들었다. <Yesterday>는 최근 우리나라 음악 교과서에도 등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노래이다. 그러한 곡도 하루아침에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동시대에 있던 노래(조지아 온 마인드)라는 곡에서 코드 진행이 발전된 것이라 말한다. 예전에 들었던 곡이 무의식적으로 폴 메카트니의 뇌에서 나왔고 한 단계 발전해서 좋은 곡으로 나온 것이다. 비틀즈를 표절이라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대체로 동시대의 음악들은 비슷하다. 서로 듣고 간접적으로 모방하며 영향을 받는다. 예전 트로트가 그랬고 테크노가 그랬다. 현재의  힙합이나 EDM들도 알고 보면 비슷하다. 만약 80년대에 EDM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사람들은 충격을 받으며 EDM에 빠졌을까? 아니라고 본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곡선으로 설명한다.

 

 

 

 

양준일의 역주행

 

크레이티브 곡선에 따르면 완전 새로운 것들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 히트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한 번에 '이 노래 좋다', '대박이다' 하는 경우는 잘 없다. 노래를 듣다 보면 중독이 되고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80년대에 EDM이 나왔다면 사람들은 친숙하지 음악이라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실험적인 곡이다라는 평가와 함께 듣지 않게 되고 묻힐 가능성이 크다. 후에 20~30년 뒤에 듣는다면 시대를 앞서갔다고 매우 놀랄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 양준일이라는 가수가 재평가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시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전혀 촌스럽지도 않고 춤이 멋지다. 그 당시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가 바로 친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화려한 춤과 강렬한 비트가 인기를 끈 시대는 그 이후였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저자는 페이스북의 성공을 예로 들었다. 페이스북의 초창기 기능은 형편없었다. 더 좋은 플랫폼도 많았다. 페이스북은 간단하고 친숙할만한 것들로 사람들을 모았다. 그 뒤에 추가적인 고급 기능을 넣어서 페이스북을 지속 이용하게 했다고 한다.

 

 

창의성의 공식은 있다

 

저자는 대중의 친숙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상업적 성공을 가져오는 창의성의 기본 토대라 강조한다. 실제 저자는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 성공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대체로 그들은 '소비자로서의 본능을 개발하고 부추기는데 필요한 기술'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잘될만한 거리를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왜 생각나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저자는 창의적인 떠올림 일명 '아하'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통찰력을 가질 수없고 '일정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된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소비이다. 새로운 기법, 새로운 재료의 정보를 얻기 위해 최소 20퍼센트 정도는 소비해야 한다고 한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책을 읽는 식이다. 또한 모방이 필요하다고 한다. 좋은 예로 성공한 소설이나 음악에는 비슷한 패턴이 있다. 무작정 창의적이면 안되고 성공한 사례가 있는 것들을 모방해야 하는 것이다. 창의성에는 공식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공식에 우리 두뇌가 반응하기 때문이다. 신데렐라 스토리,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가 항상 인기가 많은 것과 같다. 진부하다면서도 사람들이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작가라면 인기가 있었던 소재와 스토리를 따라한 다음에 본인만의 색체를 넣는 것이 망하지 않고 성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주변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창의적 공동체가 있어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는 해리포터의 조앤 K. 롤링의 예를 든다. 서로 작품을 평가하고 도움을 주는 공동체가 있었다. 마이웨이는 없었던 것이다. 자청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로 '더 좋은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한다. 창의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생ㄱ기고 같이 성공한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