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청년의 책을 분석해보는 세번째 글이다. 자수성가청년(이하 자청) 유튜브에서는 본인의 인생을 바꾸게 했던 책들을 소개했다. <정리하는 뇌>, <클루지>, <욕망의 진화>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는 무대를 옮겨 클래스101이라는 곳에서 유료강의를 하고 있다. 주제 또한 명확하다. 사업의 시작방법과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그 강의에서 유튜브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책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다. 부의 추월차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으로 이미 미국 아마존 금융 및 사업분야에서 1위에 오른바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책이다. 자청도 사업가로서 책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쉽게도 내가 강의를 듣지 않아서 자청이 이 책을 읽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는 모른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돈아깝다고 생각해서(50만원이상) 수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인생을 바꾸고 새사람이 되는데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라리 책 50권을 읽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자청의 해설과 느낀점을 몰라도 상관없다. 책의 내용이 매우 좋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가난으로 가는 길
이 책은 1장에서 8장까지 되어있지만 크게 나눠본다면 앞의 1~4장과 5~8장 두 챕터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1~4장에서는 부자의 정의와,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올바른 방법,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이유에 대해 말해준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흙수저였다. 집은 가난했고 특출난 능력도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버는중 람보르기니를 타고온 젊은 부자를 보고 자극받은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원대한 목표의식이나 숭고한 동기는 없었다. 람보르기니를 타기위해 그리고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원초적인 일념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이런식으로 생각한다. "뭐야 람보르기니? 재수없어" "금수저네. 아빠차 아니야?" "사설토토 운영하는거아니야?" "불법적으로 돈번게 틀림없어" 상식으로 이해안되는 일이라 생각해 배우려하지 않고 의심하려한다. 똑똑하게도 저자는 람보르기니를 타고온 젊은 사람이 발명을 통해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젊은나이에 부자가되는데 온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천천히 부자되기로는 가망이 없다.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버는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알뜰살뜰 모아서 부자되는 방향으로 산다. 월급을 받아서 아껴쓰고 저축을 한다. 쿠폰을 모으고, 바겐세일을 할 때 매장에 찾아가서 줄을 서며 기다린다. 비싼 차나 주택을 대출받는다. 월급은 빚갚는데 쓰고나면 남는 것이 없다. 저축을 조금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저자는 이를 부의 서행차선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모아서는 빠르게 부자가되기 매우 힘든게 현실이다. 아껴서 부자가되면 다행이다. 하지만 나이 60~70이되어 부자가 된다면 무슨 소용인가. 건강이 쇄약해져서 돈을 쓸수 없을지도 모른다. 즐길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는 현실이 심각하다. 노인빈곤층이 증가하고 있고 현대의 40~50대들은 노후준비가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고, 한푸두푼 아끼며 자식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왔는데 그 끝은 빈곤이라니 슬픈 결말이다.
직장을 때려쳐라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가? 이 잘못된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저자는 망할 직업을 버려라라고 충고한다. 파격적이라 느낄 수 있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직장은 남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회사는 직원의 성장과 행복을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목표는 무엇이든 팔아서 돈을 벌어야하는 곳이다. 개인의 발전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하는시간이 OECD 상위권으로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킬 시간이 매우 적다. 회사밖에서도 돈을 벌게하는 능력을 회사는 만들어주지 않는다. 보통은 회사안에 맡은일만 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5대2 평일 5일을 팔아 주말2일을 사는 잘못된 거래를 멈춰야된다고 말한다. 5일은 일한다고 돈만 벌고 날라가고 2일은 쉰다고 날라간다. 쳇바퀴 돌듯 일만하다 세상과 하직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회사를 때려친다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장 돈이 없어도 버틸 수 있을 만한 돈이 있어야한다. 가지고 있는 대출이 적어야함은 물론이다.
그럼 뭐를 해야할까?
보통의 부자가되는 서적이나 재테크서적에는 복리의 효과가 밥먹듯이 등장한다. 일년에 몇퍼센트씩 성장한다면 몇십년뒤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될것이라고 통계표를 보여주면서 말이다. 저자는 이런 복리는 환상이며 워렌버핏도 그런 수익률을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당당하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를 강력히 비판한다. 오히려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과 강의로 돈을번 사람이라 비난하며 저자는 지금 책에 쓴 내용대로 부자가 된 사람이라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것인가? 저자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A TO Z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5가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각각 임대 시스템,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 유통 시스템, 인적 자원 시스템이다. 역시나 우리나라사람들이 제일좋아하는 임대시스템은 돈을 버는 방법으로 꼽았다. 부동산은 가치상승이 될수도 있으며 월세까지 받아먹을 수 있기에 아주 효과적은 돈나무라고 한다. 예전부터 현시대까지 내려오는 검증된 방법인 것이다.
저자는 또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가장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라 칭한다. 본인도 이방식을 통해 돈을 벌었고 성공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해도 불평없이 근무하고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쉽게 팔수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다르게 평범한 사람들도 앱개발로 몇십만달러를 벌수 있다. 요즘의 젊은 부자들은 이 방법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앱개발 뿐만 아니라 유튜브, 블로그도 여기에 속한다.
워렌버핏이 말했다. 당신이 잘때에도 돈을 벌 수있는 방법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평생 일해야 한다고. 워렌버핏은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해주지는 않았다. 아마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이 해답이 될수도 있을 거 같다.
배는 가라앉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이 디씨(디씨인사이드 커뮤니티)하는 경우는 있어도 디씨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는 말이 있다. 워낙 디씨나 커뮤니티를 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저자는 삶은 기본적으로 재미있지 않다며 게임이나 TV를 보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가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위대하게 성공한 사람이 취미가 TV인 경우는 거의 없다.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에 타고 있는 것처럼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달려갈 수 있도록 한걸음씩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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