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책 리뷰

[자수성가청년 (자청) 분석] 정리하는 뇌

반응형

유튜브에서 '자수성가 청년'으로 유명한 '자청'의 책을 분석하는 두번째 글이다. 자청은 본인의 인생이 성공한 이유를 책을 읽고 생각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중에는 무수한 책들이 많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서점에는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 전자책은 더욱 그렇다. 도저히 무엇을 읽어야 할지 혼란에 빠진다. 선택지가 많아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황에서 자청이 혜성처럼 나타나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하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정리하는 뇌>는 클루지에 이은 두번째로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도 하루에 한 권도 팔리지 않아 서점에서 썩고 있는 책이었다. 그러나 자청의 소개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올라갔다.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도 좋다. 과학적인 실험과 근거로 뇌에 대해 설명해주기에 내용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고민이나 의문들을 해결해 줄 수있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넘쳐나는 정보, 우리의 선택은?

 

현대 인류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선택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가지 이상의 결정을 하고 있다. 저자는 사소한 결정의 많아짐을 우려했다. 사소한 결정에는 스마트폰의 문자와 카톡에 대답하기, 인스타그램을 보고 댓글달기 같은 행위들이 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서 SNS를 확인하는일에 에너지를 써버린다면, 신경써서 해야 하는 업무나 작업을 제대로 집중할 수 없다고 말한다. 뇌는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면 한동안 가벼운 물건도 쉽게 들지 못한다. 뇌도 같다. 뇌가 지쳐서 쓸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과거부터 인간은 살면서 많은 결정할 일들이 있었다. 그에 맞게 진화했다면 현대사회에서 더욱 좋았겠지만 과거에는 결정할 일은 많이 없었다. 마치 우리의 뇌는 신규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축 아파트에서 이것저것 덕지덕지 수리한 것과 같다고 한다. <클루지>에서 언급했던 것과 비슷하다. 뇌의 진화에는 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정리하는 뇌>에 '정리하는' 이 붙은 이유가 여기서도 한가지 나온다. 우리는 모든 일을 기억하기는 어렵고 주기적인 기억하기는 에너지를 소모한다. 저자는 뇌가 지는 부담을 주변 환경으로 넘겨주라 말한다. 즉 기억을 외부화 함으로써 우리가 해야 하는 일, 원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의도이다.

 

 

멀티태스킹은 없다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때 였던것 같다. '남자'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을 잘하고 '여자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일을 잘한다고 배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남자는 사냥을 주로 했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사냥감을 놓치고 생존에 위협을 느꼈다. 그래서 한가지 집중을 잘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반면에 여자는 수렵, 채집을 주로 해왔다. 사과를 따면서도 다른 곳에 좋은 배가 있는지 두리번거렸다. 그러므로 시야를 넓어졌고, 멀티태스킹에 능하다는 식이다. 저자는 이 이론에 철저히 반대한다. 아예 멀티태스킹이란 일의 효율을 극도로 낮춘다 말한다. 뇌의 관점에서 멀티태스킹은 전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 일을 했다가 저 일을 했다가 할 때 오히려 에너지가 더욱 소모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한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도록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밖에서 봤을 때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처럼 보일뿐 실제로는 무언가를 하다가 잠시 멈추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이러한 멀티태스킹에는 치명적이 단점이 있는데 충동조절 능력이 급속도로 고갈된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의 경우에 대부분 멀티태스킹을 해야하고 할 수밖에 없다.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엄청나게 오는 메신저와 메일에 답장을 해야 한다. 답장을 하면서도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보고서에만 집중하면 좋은데 전화도 쉴 새 없이 몰려온다. 퇴근하면 어떤가? 자기계발과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력이 고갈되어 시도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게 태반일 것이다. 반복된 일상에 세월이 흘러 회사일만 할 줄 아는 바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는 회사를 당장 관두라고 하지는 않으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아침에는 하기 싫고 어려운 업무부터 우선 처리하라 말한다. 의지력은 고갈되기에 오후, 저녁으로 갈수록 그 일을 하기 싫어지고 잘 처리가 안되기 때문이다. 뇌는 중요한 일은 되뇌며 기억하려고 한다. 만약 미뤘다면 뇌는 지속적으로 떠올리면서 할 때까지 에너지를 쓰게 한다. 스트레스에 기분도 다운된다. 엄청난 손실이다. 저자는 가장 먼저 싫은 일부터 하라면서 이를 '개구리 먹기'라고 재미있게 표현한다.

 

 

 

내가 잘하는 일은 어떤 일인가

저자는 독자들이 잘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언급한다. 무조건적인 실행은 답이 아닌 것이다.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몰입이 필요하다. 그 일에 전념하고 집중을 해야 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정확한 목표와 피드백이 있어야하고 나의 능력과 기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적당히 도전적이어야 된다고 말한다. 너무 쉬우면 보람을 느낄 수 없고 지루해진다. 너무 어려우면 지치고 불안해진다. 이 적당한 선의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알고 해야 할 일을 알아야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몰입을 하려면 적당한 수준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에는 지겨움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적소에 맞는 실행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것이다. 앞서 리뷰한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저자 강원국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쓴 글은 아내에게 항상 보여줍니다. 아내는 나에 글에 언제나 칭찬을 해주는데 이는 글쓰기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긍정적이 피드백으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청은 두뇌를 낭비하는 일들을 제거함으로써 본인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 스마트폰을 안 쓰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예상한다. 그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었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사업이 아닌 고시공부를 했어도 성공을 거두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청의 재산을 의심하고 사업을 의심한다. 그가 맞는지 아닌지에 집중하기보다 책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 내 인생의 발전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2020/05/05 - [끄적끄적/책 리뷰] - [자수성가청년 (자청) 분석] 클루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