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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책 리뷰

"게으른 사람들 위한" 개리 비솝 <시작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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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자기계발서들이 많다. 자기계발서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했다면 이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로 가득 차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그렇지만 왜 이렇게 사람들은 안 바뀌는 것일까? 10년 전 <시크릿>이라는 책이 유행했다. 어떤 일을 간절히 바라고 행동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내용이었다. 말도 안된다고 무시한 사람들도 많았고 큰 감명을 받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그 책을 읽고 인생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뀌기엔 우주가 도와줘도 쉽지가 않은 걸까?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 실제 공공연하게 나오며 공감도 얻는다. 지버릇 개못준다는 것이다. <시작의 기술>은 이제는 정말 실행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황금빛 밝은 미래, 찬란한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시작하자!"라는 희망찬 말은 잘없다. 그 대신에 당장 독자들이 눈을 번쩍 뜨게 할만한 호소력 있고 감정이 담겨진 문장이 많다.

 

 

당신은 이대로 사는게 그런대로 참을 만한 게 틀림없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때려치고 싶다' '사업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언제라도 나갈 기세로 불평을 한다. 하지만 퇴사는 극소수이다. 오히려 퇴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다'라는 반응만 한다. 좀처럼 쳇바퀴 굴러가는 삶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밖은 지옥이다라는 미생의 말을 되뇌이며 역시 버티는 것이 정답이다 위안한다. 이 책을 읽는 나도 그렇지만 그 이유는 하나이다. '그럭저럭 참을만하며 다닐만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자가 말한 것처럼 신입사원부터 지금까지 바뀐 게 하나도 없을 리가 없다. 요즘 말로 '팩트 폭력'이다. 이 블로그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럴 것 같다. 한탄만 하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적은 없을 것이다. 뉴스에서는 중소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퇴사율이 너무 높다는 통계로 현세대를 비판한다. 오히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판단하고 딴일을 알아보는 개 좋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에 다녀서 돈 많이 준다고 좋아하다가는 '일만 하고 결국엔 이뤄낸 것 없는 아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길게 보면 불행일 수도 있다. 그럭저럭 나오는 월급과 복지에 만족하며 한평생 일만하다 죽음을 맞이할 때, 내가 과연 올바른 인생을 살았는가 자문한다면 '그렇다' 라고 할 수 있을까

 

저마다의 문제가 있다

조물주위의 건물주도 고민이 있듯 저마다 고민이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많은 문제점에 부딪혔지만 그럭저럭 잘 해결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 점에 주목한다. 과거에도 해낸 것처럼 앞으로의 일도 잘할 것이라 말한다.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며 '나는 할 수 있다' 말을 믿고 산다면 이 말대로 해낼 것이라 자신한다. 어려워 보이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일들이 살면서 많았을 것이다.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지레 겁을 먹거나 했던 일들이다. 군대도 그랬고 수험생 생활도 그랬다.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힘들 것이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할 일을 한다

저자는 말한다 '그냥 행동해라. 생각은 접어두고 움직여라. 조금있다가, 이 프로그램만 끝나고 가 아니라 당장 해라, 행동을 바꿔서 인생을 바꿔라. 방법은 그것뿐이다'. 행동을 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다.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생각을 하더라도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저런 마인드로 성공했지?'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뉴스를 보면 하루가 머다하고 나온다. 대표적으로 남양유업 사건, 야채가게 사건, 호식이 치킨 사건 등등.. 올바른 인성을 가진 경영자는 분명아님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은 성공했고 대한민국을 상위 0.001%이내의 부자들이다. 항상 궁금했다. 올바른 인성이 성공을 이루어 낸다고하는데 왜 우리사회는 꼭 그렇지도 않은걸까? 저자는 말한다 "부정적으로 사고한다고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내면 상태와 다르게 행동했다". 갑질 논란으로 사람들 입방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들도 결국 행동을 했기에 성공한 것이다. 마인드보다는 행동이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는 예이다. 학창시절 애들을 괴롭히던 일진들이 나중에 잘살게되어 어이가없고 황당했다라는 글들이 종종있다. 그러한 애들이 인성은 올바르지 못해도 보통 적극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다. 바른 예라고 할순 없겠지만, 결국에는 하면 누구든 된다라는 예가 아닐까 싶다.

 

 

변화를 위한 간단한 변화

저자는 간단해보이지만 간단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첫 번째로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그만둬라. 저자는 넷플릭스를 제발 좀 그만보고 도넛도 그만 먹으라 한다. 뿐만 아니라 핑계를 그만 대라고 강력하게 조언한다. 그렇게 하다가는 후회만 남을 것이라 경고한다. 두 번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을 해라'이다. 성취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다음 단계를 상세히 그려보고 책임 있게 이행하라 말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보면 당신의 임종 때의 모습을 묘사해준다. 병원의 침상에 누워 과거를 뒤돌아 본다. 생각해보니 이루어낸 것은 없고 후회만 든다. 다시 이 책을 읽을 때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가장 큰 후회는 아마도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힘들다고 포기했던 그때를 말이다. 다들 과거를 돌이켜보며 조금은 후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해서 후회했기보다는 안 해서 후회한 것들이다. "그때 내가 했으면 어땠을까? 지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바로 당신의 인생이 걸려 있으니까

 

 

베네딕트는 이렇게 말했다.

셜록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낭독한 편지가 있다. 유튜브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힘들어하던 어떤 작가의 무명시절, 그의 친구가 보낸 편지라고 한다.

 

세상을 향해 X까라고 말해야 해

너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어. 생각하기를 그만하고 그냥 좀 해

제발 그냥 좀 해

 

인생을 갉아먹는 일을 그만하고 제발좀 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 그냥하자.. JUS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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