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또 뻔한 이야기 하는거 아니야?"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알아"
"지키지 못할 잔소리만 늘어놓겠지"
"읽으면 뭐해, 책 덮으면 똑같은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번만 속는 셈 치고, 이 책을 한번 봤으면 좋겠다.
한국인 저자의 책들은 훈계적이다. 읽다 보면 혼나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다.
확실히 체계적이고 깊은 내용이 있다.
이 책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8년 올해의 책 선정!
『신경 끄기의 기술』 저자 마크 맨슨,『오리지널스』 저자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나 또한 곁에두면 좋은 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게시물에 모든 내용을 적지 않고 챕터에 나눠 적어보려고 한다.
보통 직장인들 습관은 다음과 비슷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이를 닦고 출근을 한다.
천근만근 무거운 몸일 이끌고 출근을 한다.
매일 해야할 일을 하고, 상사가 시킨 것을 한다.
퇴근을 하면 집에서 넷플릭스를 본다.
자기전에 휴대폰 SNS에 접속하여 지인들의 사진을 둘러보다가 잔다.
보통 직장인들은 이런 식이다
나쁜 습관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일확천금만 꿈꾸며 그렇게 성공은 멀어져 간다.
매일 1%의 기적
저자는 매일 1%의 향상을 강조한다.
매일 1% 향상한다면 1년 뒤에는 무려 37배나 성장한다고 한다.
복리의 효과이다.
주식과 같다.
주식은 성장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이고, 습관은 나를 위한 투자이다.
확정적 37배 이익이라면 좋은 습관을 안 만들 이유가 없다.
나는 'XX'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우선 목표보다는 시스템 구축을 하라 말한다.
목표 설정에 집중해봐야 행복해질 수도 없고 일시적이므로 사람 자체의 정체성을 바꿔야 된다고 주장한다.
정체성의 변화를 위해서는 다음이 필요하다
1.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한다.
2. 작은 성공들로 증명한다.
예를 들어 운동하는 사람(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면 매일 헬스장(작은 성공)에 가는 것이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헬스장에 간다면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스스로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다'라고 정체성이 확립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이 다시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게 해 준다.
왜냐면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SNS를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많은 사람들에게 폐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똥도 약에 쓸 때가 있듯 순기능이 딱 한 개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독서가, 운동하는 여자, 음악가 같이 말이다.
쌍방향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어 계속 독서하도록, 운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백해일익이다.
습관은 삶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양치질과 세수, 옷 입기와 같은 행동들도 습관이다.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이 어렵지가 않다. 성인이라면 의식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일상에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나쁜 습관이 추가되었다. 예전에는 일어난다-> 알람을 끈다 -> 씻는다 였다면 지금은 일어난다-> 알람을 끈다-> 휴대폰의 뉴스나 SNS를 본다 -> 씻는다 이다. 나쁜 습관이 추가된 것이다. 나쁜습관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매일 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폰을 확인해서 중대한 정보를 얻었거나, 급하게 연락을 해야 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보고 있다. 출근시간은 그렇게 늦어진다
나쁜 습관은 외쳐라
저자는 본인이 의식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일들을 목록으로 적은 뒤 나쁜습관은 (-) 표기하여 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퇴근 후 항상 과자를 사 먹었다. 하루를 마치고 먹는 과자가 나를 위한 포상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득도 없는 과자를 먹고 싶을 때 저자는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나는 막 이 쿠키를 먹으려고 해. 하지만 이건 필요없는 일이야 먹으면 살찌고 건강을 해칠 거야". 조금은 오그라들고 어린이의 다짐 같은 얘기지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 자기 최면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습관을 시작하고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막연히 '무엇을' 하겠다는 피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나는 [언제][어디서][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라고 정해놓으라 한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에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방법에 대해 실험했다. 빨래를 개야 되는 일이었다. 그냥 빨래 좀 개 달라고 부탁을 하면 어떨까? 남편은 밍기적밍기적거리며 천천히 하거나 아예 안할 것이다. 전문가는 부탁할 때 정확한 시간을 추가로 남기라 했다. 'XX시까지 빨래를 다 개어줘' 그러자 남편은 시간이 아직 남은 것을 확인하고 TV를 보며 쉬었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조해했다. 결국 10분 전에 빨래 개기를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다 개었다. 재밌는 현상이다. 이렇게 정해진 기한이 있다는 것, 내가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정해놓는다면 게을러지지 않고 일처리를 할 수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XX 해야 되는데~"는 안 하는 경우가 많고, "아~ 몇 시까지 이거 해야 되는데~"는 보통 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블로그 글쓰기를 하겠다"라고 하기보다는 "나는 매일 퇴근 후 9시에 책상에 앉아서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라고 하면 1일 1포스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버릴 건 버리고, 가까이 둘 건 가까이
세상에는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TV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현시대는 천국이다.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어서 TV를 못 보는 게 더 두려울 지경이다. '아내의 세계' '킹덤' '미스터 트롯' 등등.. 밤새고 봐도 볼 것이 넘쳐난다.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다. 끊고자 할 때 종은 방법이 없을까? 저자는 명확하게 제시한다. 바로 TV를 버리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해법이다. 유발하는 신호를 없애야 나쁜습관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금연을 하고자하는 사람 책상 위에 담뱃갑을 올려놓으면 어떻겠는가? 행정고시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휴대폰을 없애거나 스마트폰이라도 일반 피쳐폰으로 바꾸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결국 눈에 안보이게 하는 게 정답이다. 만약에 어떤 것을 습관으로 두고 싶다면? 눈 가까이 두면 되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고 싶으면 거실에 악기를 가져다 놓고 책을 읽고 싶으면 책을 쌓아두는 것이다. 의지가 나약하다면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필요한건 가까이 두자. 이게 이 책 PART2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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