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메신저 - 멘토로 돈을 버는 사람들 feat.자청

돈을 많이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통적으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저축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금수저가 되는 방법은 바로 부동산'이라는 믿음이 팽배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부동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서울에는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로 떼돈을 버는 사람은 '부동산 강사'나 '유튜버'이다. 그들은 리스크 있는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정보전달을 하며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그들이 찍은 아파트들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격이 오른다. 나름대로의 선순환이다. 부동산의 고수들도 처음부터 부동산의 고수는 아니였을 것이다. 아파트를 사고팔고, 책을 읽으며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했고 유명인이 되었다.

 

이 책은 이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메신저'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이책은 절판 후 중고가로 20~3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치가 높은 책이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출간되었고, 다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메신저 사업에 뛰어들어라

저자가 이 책을 처음 집필했을 때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없었다. 저자가 말한 '메신저'는 유튜브가 가장 근접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들은 양질의 정보라 할 수 없다. 찾아보면 책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고, 틀린 얘기도 많다. 흥미위주로 편집되어 있다. 하지만 유튜버를 믿으며 스스로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버, 강사들도 처음부터 고수는 아니였다. 다들 고생한 경험, 아픔이 있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들의 경험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정보를 갈구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정보일 수도 있다. 메신저의 특성상 다수를 상대를 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에게는 적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사람 수가 많아지면 제법 큰돈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입소문으로 더욱 부자가 된다.

 

개인적으로 강연팔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큰 수익사업임이 틀림없다. 메신저는 누군가에게는 구세주가 될 수 있고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기 산업으로 주식강좌를 들 수 있다. 그중에는 정말 돈을 잘 벌어서 노하우를 알려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기이다. 그들은 계좌를 오픈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싼 돈을 내고 강의를 듣는다. 실패를 할 경우 제대로 하지 못한 본인을 탓한다. 대표적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이 있었던 청담동 주식부자 사건을 예로 들 수 있다. 감빵에 있는 그를 아직도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 리뷰했던 <나는 7년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라는 책도 이러한 케이스를 충실히 따랐다.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는 저자가 유명한 사람들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인터뷰를 했다. 그 책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저자는 자기 계발 강사로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내 인생 최악의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돈을 버는 수완을 잘 따른 좋은 모델이었던 것 같다.

 

자수성가청년(자청)

자수성가 청년(이하 자청)은 이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을 분명히 읽었을 거라 생각한다. class101에는 사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고 하지만 본인은 '메신저'를 통해 큰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업을 하는 방법도 이 책에 나와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 책은 상품화 전략을 5단계로 구분한다. 1. 저가의 정보 상품을 만들어라-> 자청도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싼 가격이 여야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매한 상품, 프로그램이 좋다고 판단하면은 비싼 돈을 주고 상위의 것들도 구매로 이어진다. 저자는 4,5단계로 고가의 세미나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라고 말한다. 이도한 자청과 같다. 자청도 개인별로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매우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반응은 괜찮아 보인다. 자청은 분명 이 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

 

이 책의 방법대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 자신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경험한 후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된다면 돈을 벌기는 좋아 보인다. 미국은 자기 계발 시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청의 스토리를 본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은 강의를 듣기보다 <백만장자 메신저>와 같은 책을 우선적으로 보며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쨌거나 이 책은 시킨 일만 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다.